홍병식 박사 (Dr. Byung Sik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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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유보유량
2011-09-02 14:21 (한국시간)
세계에서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은 원유를 보유하고 있는지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009년까지만 해도 사우디 아라비아가 2620억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여 세계 제일의 원유보유국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2위는 캐나다, 3위가 이라크로 인정되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에는 770억 배럴의 원유보유로 세계 7위였던 베네주엘라 (Venezuela)가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제 1위의 원유보유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베네주엘라의 원유보유량은 약 3,000억 배럴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지질학회의 보고를 좀더 자세히 보면 원유보유량에 관해서 미국을 제칠 나라는 없습니다. 소위 화석원유 (Fossil Oil)로 불리는 액체원유의 보유량으로 순위를 정하면 미국은 세계에서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암석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원유를 포함한다면 미국은 단연 세계 최고의 원유보유국입니다.

콜로라도 주와 유타주 일대에 저장되어 있는 유암 (油岩)즉 쉐일 오일(Shale oil)이라고 불리우는 원유 보유량은 적게 잡아서 1조5,000억 배럴의 원유량이라고 합니다. 이 원유보유량은 사우디의 원유보유량의 5배가 넘는 양입니다.

이런 유암을 가루로 만들어 열을 가하여 휘발유나 젯트기용연료를 생산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방치되었던 것입니다.

미국 서부 여러주에 저장되어 있는 쉐일 오일은 지구 표면으로 부터 시작하여 지하 2,000 피트 이내에 저장되어 있는데 이는 3,000 피트 깊이의 석탄보다 지구 표면에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쉐일 오일의 일종인 소위 바켄 쉐일 (Bakken shale)이 요즈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노스 다코타 (North Dakota)주를 비롯해서 미국 동남부에 저장되어 있는 이 쉐일원유는 지하 1.3마일 이하의 깊은 곳에 저장되어 있는데 이런 바켄쉐일 원유의 시추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입니다.

2,000년에 쉐일 오일이 미국의 원유 수용의 1%만을 충당했지만 2011년 현재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압 수와 모래를 섞어 바켄쉐일층에 투입함으로써 유암을 분쇄하여 지상으로 끌어 올리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바켄쉐일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원유생산이 집중되어 있는 노스 다코타주는 일자리가 급속히 증가하여 현재 이 주의 실업률은 캘리포니아의 ¼ 수준인 3.2%라고 합니다.이는 완전고용수치에 해당됩니다. 바켄쉐일 오일은 미국 본토의 48개주에 고루 저장되어 있어서 그 보유량은 알아보기조차 힘들만치 많다고 합니다.

미국은 자국의 원유수요량의 거의 반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화석원유도 앨라스카를 비롯하여 동서해안 일대의 지하에 대량 저장되어 있지만 시추를 않고 있습니다. 즉 자연파괴를 두려워 하는 환경주의자들의 영향력 때문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술만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켄쉐일 원유량은 적어도 2,000억 배럴이라고 하니 이런 원유를 제대로 생산하면 미국은 원유수입을 전면 중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07년의 통계에 의하면 미국은 매일 1,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합니다.

원유수입이 무역균형을 파괴하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2,000억 배럴의 바켄 쉐일오일을 제대로 생산한다면 배럴당 $90의 가치로 계산해서 18조 달러의 자본이 외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1년 예산의 5배가 넘는 이런 거액의 자본이 미국 경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3척동자라도 이해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노스 다코타주는 2007년에 시추를 시작하여 현재 300개의 수직갱을 뚫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1938년에 사우디 아리비아에서 원유를 발견한 이후 최대 규모의 오일 성시를 맞게 되었다고 해서 그 일대에서는 원유풍년가를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재정난에 허덕이는 미국이지만 천연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미국은 천혜(天惠)의 나라인 것 같습니다. 미국이 에너지 독립을 성취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쉐일 오일의 생산이 큰 규모로 진행되면 여기에 부수한 많은 사업체가 생길 것이고 그에 따라 많은 일자리도 창출될 것은 당연합니다.

미국은 공해를 지나치게 두려워 하는 환경주의자들을 설득하든지 아니면 그들의 주장을 점진적으로 수용을 하면서라도 쉐일 오일의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병식 유코피아 칼럼니스트,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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